생을 그리는 작업실/Nude Croquis

너의 이름을 부르면

무디따 2016. 8. 4. 15:37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詩 신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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