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 아트페스타 - 인사동 한국미술관 출품작 / 그 해 가을 oil on canvas 10F 작업노트 그 해 가을 가을은 깊어 가는데 우리들 마음은 깊어 가지 못했다 푸른 잎들은 저마다 제 빛깔로 물들었지만 우리들 마음은 잿빛으로 가라 앉았다 줄다리기하듯 양 쪽으로 갈라져 서로 자기 줄을 당기느라 앞도 뒤도 보이지 않던 그 해 가을 평화를 짜 나가던 마음의 근육은 힘을 잃고 나의 행복, 지구력이 부족했던 그 해 가을 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