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길에서김명옥맨발 걷기를 하러아침마다 찾아가는 교회 뒷마당보도블록을 자기 손으로 걷어내고고창에서 황토를 가져다가황토길을 만들었다는 그녀는어디서 왔느냐고 묻지 않았다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기를바랄 뿐이겠지교회 뒷마당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여기저기 널린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사마리아인을 생각했다어느 날 내가 걷는 자리에발을 씻을 커다란 물통 세 개가 와 있었다일요일 교회로 가는 사람들의 하루와맨발로 황토를 밟는 내 하루가잠깐 마주쳤다..#맨발걷기#황토길#동병상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