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사람, 그 눈물 겨운 존재 /송해월

무디따 2015. 5. 27. 20:30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제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刑罰 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 기형도  (0) 2015.06.06
쓸쓸한 봄날 / 박정만  (0) 2015.06.01
「가면성 우울증 」김명옥   (0) 2015.05.12
재건축 1 / 김명옥   (0) 2015.05.03
「어머니의 커피」 김명옥   (0) 201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