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꿈 깨인 새벽 / 나해철

무디따 2012. 4. 12. 20:10

 

 

 

 

 

 

 

 

아스라이 잊혀진 사람을
봄 꽃 마주치듯 만난 꿈을 깨인 새벽
잠시 고운 그 얼굴 입김 부어 떠올리네
완강한 세월에 떠밀려
깊은 골짜기 너머 호젓이 핀
산수유꽃 같더니
꿈길로 나그네 되어 찾아와
흘러가버린 세월의 뒤만 덧없이
밟고 가는가
꿈 깨인 새벽에 듣는
어디선가 고운 꽃 한 송이
피었다 지는 소리.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경 / 정해종  (0) 2012.05.04
봄이 그냥 지나요/ 김용택  (0) 2012.04.29
4 월 / 이외수   (0) 2012.04.01
바람의 노래 / 문병란  (0) 2012.03.26
김경성 시인의 시집 와온臥溫   (0)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