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골 국민학교,
全景이 그 품속에 나를 안는다.
그 품속에
나는 안긴다,
안기고 또 안긴다
(세상을 통틀어
거기에만 있는)
신성 평화여
시간의 꽃이여
꿈꾸는 메아리여
막무가내의 정결이여
우주의 신성 수렴이여
천하 밀림들의 全아지랑이를
한 알의 콩알만한 환약으로 뭉쳐도
당할 수 없는 밀도의
위와 같은 생우주들의 숨결이여
(아무리 집어내려고 한들
말로써 어찌
거기 어린 공기의 숨결에
뺨을 대볼 수 있으랴)
아, 시골 국민학교!
詩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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