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지를 삼킬 듯 눈은 내리고/ 김성동 (0) | 2010.01.06 |
---|---|
한 세상/ 오세영 (0) | 2010.01.01 |
송년시/이해인 (0) | 2009.12.21 |
추억거지 / 진이정 (0) | 2009.12.15 |
티베트의 어느 스님을 생각하며 / 이성선 (0) | 2009.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