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동지(冬蜘)

무디따 2022. 12. 22. 20:07

동지(冬蜘)

김명옥


夜之半(야지반) *같은
시 한 편 품지 못하고 밤은 냉동된다

겨우살이 준비라고 마음에
문풍지 덧댓겠다
쫄깃한 새알 동동
팥 죽 한 그릇이면 족하련만

어쩐 일로
그대 야속해지는 밤
식어가는 손난로 같은 사람아

*夜之半 황진이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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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之半(야지반)

截取冬之夜半强(절취동지야반강)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春風被裏屈幡藏(춘풍피리굴번장)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有燈無月郞來夕(유등무월랑래석)

사랑하는 님 오시는 날 밤

曲曲鋪舒寸寸長(곡곡포서촌촌장)

굽이굽이 펴리라

黃眞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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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들 드셨지요?
저는 동네 재래시장에서 한 그릇 후딱 사다 먹었네요.
가족들은 팥죽을 좋아하지 않으니...
오늘도 추운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마음만은 후끈후끈 하시길요.
미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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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user-eb1kj9wn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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