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작 / 그 해 가을 oil on canvas 10F
작업노트
그 해 가을
가을은 깊어 가는데
우리들 마음은 깊어 가지 못했다
푸른 잎들은 저마다 제 빛깔로 물들었지만
우리들 마음은 잿빛으로 가라 앉았다
줄다리기하듯
양 쪽으로 갈라져
서로 자기 줄을 당기느라
앞도 뒤도 보이지 않던 그 해 가을
평화를 짜 나가던 마음의 근육은 힘을 잃고
나의 행복,
지구력이 부족했던
그 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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