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바람에
달이 기우는 가을
합장하고 선 극락전 주련
風
淸
月
落
秋
*
범종소리
하루를 씻어내는 해거름
기억의 살점 다 발라버리고
흰 뼈만 남긴채
꾸덕꾸덕 말라가는 생
산문 밖은 늘
아슴아슴
*내장사 극락전 주련 마지막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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