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Nude Croquis

마음의 빈집

무디따 2016. 11. 10. 22:50












붙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붙들어 놓겠습니다.
못 박아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못 박아 놓겠습니다.
그대 보내고 잊었던 세월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마음을
묶어놓을 데 없어
드러누울 집 한 채 없이
빈 몸으로 삽니다.



마음의 빈집 詩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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