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통화 / 이복희

무디따 2011. 12. 28. 12:04

 

 

 

 

 

 

지금 거신 사랑은 결번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 주십시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그리움은 외로움으로
국번만 변경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다른 추억과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추억이 끝나는 대로 곧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제 청춘은 지금 부재중입니다
저희 비서에게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방황에서 돌아오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당신이 부디
제 영혼의 전화번호를
잊지 않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