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 on canvas 53.0 x 45.5
파아란 눈동자가
내 안에 들어와서 별이 되었다.
갈색의 눈동자는
내 안에 들어와서 살을 서걱이는
바람이 되고,
초록의 눈동자는
내 안에 들어와서 달가닥 달각
뼈를 건드리는 옥돌이 되었다.
나와 같은 빛깔의 검은 눈동자는
지금 소리 없이
내 안에 들어와서 무엇이 되려는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詩/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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