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감자꽃/ 이형권

무디따 2010. 6. 29. 01:09


 

 

 

 

 

 

 

 

감자꽃이 피었구나
그대 떠난 산모퉁이
오월 한낮 뻐꾸기 울고
 감자꽃이 피었구나
흰구름 흘러가는 산마루에
홀로 미어지는 가슴

감자꽃이 피었구나,
사립문 열어놓고
처마 밑에 달빛 쌓일 때

감자꽃이 피었구나
감자꽃이 피었구나
감자꽃이 피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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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흘러가는 산마루에
홀로 미어지는 가슴

사립문 열어놓고
처마 밑에 달빛 쌓일 때

감자꽃이 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