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봄, 어쩌란 말이냐 - 김명옥

무디따 2008. 7. 3. 01:10

 

 



oil on canvas 53.0 x 45.5 

 


 

봄 어쩌란 말이냐/  작업노트




칼바람 휘몰아치는

테헤란로

모퉁이에 서면

종종걸음

맴맴



으깨진 어둠속에서

헤어나지 못 한

누구의 것 인지

모르겠는 시간


춘정에 사무치는

꽃들의 아우성에도

마음의 텃밭에는

                  손시린 달빛만 내려앉고                


인생은 때로

기도 속에 있지 않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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