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마지막 사랑

무디따 2008. 7. 24. 01:54

 

 

 

oil on canvas 53.0 x 45.5 

 

 

 

 

 

 

 

사랑이란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이다
나 그대에 취해
그대의 캄캄한 감옥에서 울고 있는 것이다

아기 하나 태어나고
바람이 분다

바람 부는 길목에 그토록 오래 서 있있던 까닭은
돌아오는 길 내내
그대를 감쌌던 내 마음에서
그대 향기가 떠나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그렇게
아주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이다


 

詩 / 장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