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옥
파두*가 듣고 싶은 밤
촛불을 드높이고
책을 크게 펼쳐보아도
길이 보이지 않는 밤
그리움의 발소리 들려온다
그대여
마법의 램프를 가져오라
쓱쓱 문질러 요정을 불러내자
은쟁반에 가득한 요리도 맛보고
황금 궁전을 지어 달래 볼까
놓아줘야 할 인연들은 떠나갔으니
미래의 환상을 보여 달래 볼까
밤이 타오를 때
촛불처럼 춤추리라
오늘 밤 나의 주문은
카코 루키아(kako lukia)*
카코 루키아(kako lukia)
파두* 포르투갈 서정적인 민속 음악.
*카코 루키아(kako lukia)두려움을 쫓아내기 위한 마법의 주문
우리시 신년호에
#화가김명옥
#시인김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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