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년 새해 첫날에
김명옥
걸음은 느려지는데
말은 빨라지고
약물 의존도는 높아지는데
구두굽은 낮아지고
사랑의 희망온도는 뜨거운데
끊겨버린 인연의 끈은 차갑고
버릴 수 있는 게 시간 뿐이라서
아무리 시간을 갈아 넣어도
삶이 기쁨으로 버무려지진 않아
언제쯤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
움트지 못한 마음의 씨앗들 풍장 하고
누구의 심장을 클릭하여야 하나
빛나는 생을 살진 못했어도
그림의 난간에 기대어
시를 접어 날리며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새해의 꽃가지에 물을 주어야지
.
.
2022년 새해 첫날 두 손 모아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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