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DJ탄생 50 주년 기념행사 /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무디따 2014. 10. 6. 22:46

 

 

황인용 님

신계행 님

이동원 님

장사익 님

 

 

 

4월과 5월 백순진 님 장사익 님 김준님?

 

 

 

 

십 여년 전일까 ~ 장사익 님과 북한산 등반 중에

딱정벌레 음악지기들

DJ 협회 회장 박원웅 님,최동욱님

DJ 협회 부회장 박원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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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의 다이얼 시그널이 울려 퍼지는 세종홀을 걸어나오니

10월의 햇살이 엄습한다.

한참을 햇살에 기대어 서 있는데

알수 없는 웃음이 피식 나온다.

사는게 뭔가

아름다운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무엇인지 찾아야겠다고

밤잠을 설치던 시절

내 곁을 지켜주던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들

Hey MR. D. J ~~ 최동욱쇼 시그널이 이리도 귀에 생생한데

언제 시간이 그토록 지나갔단 말인가.

저 분들은 만날 수도, 가까이 할 수도 없는 하늘 같은 분들이였는데

함께 사진 찍는 날이 올 줄이야

 

라디오 프로그램에 첫 엽서를 보낸 것이

최동욱 님이 진행 하던 최동욱 쇼...였다

그 때는 초딩

엽서를 보내면 90% 가까이 채택되곤 했는데

나름 요령 때문이였다.

장르별로 음악을 서너곡씩 골라서  방송 15일 전 쯤 보내면 거의 방송되었다.

내 신청곡을 듣는 것 보다는 채택되어 방송에 나오는게 우선이었으니

밤을 잊고 라디오를 켠 채 잠들던 날들 ...

뮤직박스에서 LP를 고르며

박인희 님 같은 DJ 가 되려는 포부도 가졌었고

결혼 후에도 아기를 업고 레코드점 가기를 좋아했으니

주인아저씨마다 " DJ 였어요?"하고 물었는데

지금은 그저 아련한 기억의 저 편에서 가물가물...

삶의 변수여,

그리고 반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