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부부의 안방에 머리를 내밀었을 때
'아차' 싶었다.
죽은 체 숨을 꾹꾹 참았다.
산파 할머니가 두 발을 거꾸로 잡고
엉덩이를 몇 차례 갈기자
비명이 터졌다.
우주의 변방
지구라는 행성에 그렇게 불시착했다.
푸른별의 문신을 한 엉덩이로.
The Ludiows / James Ho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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