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재에서 내려다 본 도동서원
뭐라고 말을 한다는것은
천지신명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뿐
호들갑이라고는 전연없네
말을 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말이 가장 많은 듯한
그것은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 보게나
무언으로 오는 봄 / 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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