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같은 기름방울 안은 채
열반에 드셨구나
두 다리 뻗고
드러누운 물감 한 통
전세로
사방팔방
어찌 묻어서 예까지 왔나
못 다한 유언이라도 하려는가
너를 가슴에 품었을 때
캔버스는 모노크롬블루
일곱 빛깔 무지개를 보여주다가
손끝이 닿는 순간 사라지는
비눗방울 같은 청춘
검은 머리 날들은
바람처럼 빠져 나가고
무표정하게 지나 온 길
이제 무슨 색을 열어
남은 여백 채색해 보리
'생을 그리는 작업실 > 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벚꽃 (0) | 2013.06.13 |
---|---|
법정스님 (0) | 2013.05.16 |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교차로 입상/ 서양화 (무소유.김명옥) (0) | 2012.09.28 |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12 (0) | 2012.08.27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입상 / 푸른어머니/ 서양화 ( 무소유. 김명옥) (0) | 201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