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저녁때는
어디 있으나 타관
거리 위를 오가는 사람들
달리는 차량들 그대로 모두
꿈 속의 풍경만 같다.
종로 네거리나
명동 한복판 같은 데서
술을 마시고 있어도
가슴 속엔 쉴 새 없이
떠나는 뱃고동 소리
아아. 나는 날아가 앉을
어느 나뭇가지 하나도 없는
한 마리 외로운 새가 된다.
.
.
.
종로 네거리나
명동 한복판 같은 데서
술을 마시고 있어도
가슴 속엔 쉴 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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