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십니까,
운명이옵니다
몹시 그립고 쓸쓸하고, 외롭습니까,
운명이옵니다
어이없는 배신을 느끼십니까,
운명이옵니다
고립무원, 온 천하에 홀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이 계시옵니까
그것도 당신의 운명이옵니다
아, 운명은 어찌할 수 없는
전생의 약속인 것을
그곳에 그렇게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는 것도
이곳에 이렇게
가랑잎이 소리 없이 내리는 것도
.
.
.
창졸간에 지방근무를 하게 된 지인에게...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0) | 2011.11.14 |
---|---|
추풍(秋風)에 부치는 노래/ 노천명 (0) | 2011.11.08 |
태실(胎室) 김선우 (0) | 2011.10.24 |
나는 지금 슬픔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 이기철 (0) | 2011.10.14 |
지리산에 가면 있다 / 박남준 (0) | 2011.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