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열린 시간/탁계석

무디따 2010. 10. 2. 16:20

 

 

 

 

 

 

바람이 문을 따고
바람에게 길을 묻네

바람이 하늘의 窓(창)을 열고
바람에게 길을 묻네

                                  불어도 불어도 고요한 곳                                  
하늘 바다로 여행을 하네

나뭇잎의 움직임도, 흔들림도 없는
어제와 오늘, 내일의 열린 시간 속에
푸른 고기 떼 함께 遊泳(유영)을 하네.

                                  사슴의 선한 눈매는 그리움에 닿고                                      
여인의 춤사위는 어느 가락국(駕洛國)의 슬픈 전설일까

꽃들은 저마다 하늘 향해 노래 부르는데
바람은 소리도 없이 솟고 또 솟아올라
경계(境界) 없는 삶의 바다로 흐르네

그 바닷가 어디쯤에
           내 영혼이 머물고 있는 것일까           
내 영혼이 

.

.

.

.

.

하늘 바다로 여행을 하네

나뭇잎의 움직임도, 흔들림도 없는
어제와 오늘, 내일의 열린 시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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