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꿈자리로 눈발이 성성 했는지
산책길로 눈꽃이 섧게 시리다
안녕, 내 마음의 붉은 꽃이여 그리고
나를 울리는 그저 스쳐가는 바람이여
오늘 꽃은 떨어지지 않는다
여덟 꽃잎 중에 마지막 남은 그리움
꽃잎은 붉다 다양한 표현을 어찌 못하랴
너를 향하는 내 가슴은 아프다
지금껏 키워온 상처를 너는 알까
바라보는 것이 전부인 사람아
나를 위해 눈물은 흘리지 마라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드는 것
목이 좀 더 길어지는 오후 한나절을
은빛 햇살을 마시자 향기를 뿜어보자
애써 부인하려 하지마라
이 세상 지는 꽃이 어디 너뿐이더냐
영혼이 참 푸르고 향기롭구나
가슴이 하 옴팡하여 그 자태 여전하다
그리움이 다하면 사랑을 알 것도 같아
너의 가슴으로 지는 꽃을 본다
.
.
.
.
.
나를 위해 눈물은 흘리지 마라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드는 것
이 세상 지는 꽃이 어디 너 뿐이더냐
그리움이 다하면 사랑을 알 것도 같아...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사거리 /이인혁 (0) | 2010.09.17 |
---|---|
가을/김용택 (0) | 2010.09.10 |
술의 온정 / 이생진 (0) | 2010.09.02 |
옹이 /류시화 (0) | 2010.08.31 |
별과의 일박 / 이성목 (0) | 201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