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흰 꽃무리 꽃사래 쳐선
하늘가에 뭉게구름 피워올리고
뭉게구름 저편에 눈을 두고선
찬밥 몇술 삼키는 박영감 내외
발 아래 다랑논은 아직도 종종
심어논 어린 모는 바람에 살랑
시절은 미끈 6월 진초록인데
신작로엔 행락차량 즐비도 한데
우두둑대는 영감 내외 허리를 쓸며
온 들녘엔 쓰라린 쑥국새 울음
늦은 6월 /고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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