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oldies but goodies

황성옛터 / 김정구

무디따 2010. 4. 11. 13:35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설은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나그네
홀로이 잠못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내몸은
그무엇 찾으려

끝없는 꿈의거리를
헤매어 왔노라

나는 가리오다 끝이없이
이발길 닿는곳

산을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설움을
가슴속 깊이안고

이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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