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청량산 청량사

무디따 2009. 5. 12. 15:17

 

 

 

 

 

 

 

 

 

 

 

 

 

 

쓸쓸하여 눈감는다.
바람은 불자마자 바람아니며
사랑도 사랑하자마자 사랑아닌 것을.

스님의 법문
또 참선


무심한 할머니는 잠에 떨어졌다.

구름타는 그믐달
법문은 코 고는 소리요
화두는 쏟아지는 인생이라.

 

흔들리는 풍경소리
따르는 빈 그림자
죽을 힘으로 참아 볼 일이다.

 

 

새벽 산사 / 김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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