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다 사랑이 아니었구나
지천으로 피어 있던 너의 이름도
안아주고 싶었던 너의 슬픔도
눈꽃 같던 눈꽃 같던 너의 참회도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권태로 다가오느니
하늘은 저 하늘에 있는 게 아니었구나
내 마음에 또 다른 우주(宇宙)가 있어
그 곳에 비 내리고 바람이 불면
그 곳에 천둥 울고 벼락이 치면
그리움에 커 가던 나무 한 그루
산산이 부서지어 숯이 되느니
뜨락에 피던 꽃도 꽃이 아니었구나
눈물도 눈물이 아니었구나......
.
.
.
.
.
내 마음에 또 다른 우주(宇宙)가 있어
그 곳에 비 내리고 바람이 불면
그 곳에 천둥 울고 벼락이 치면
그리움에 커 가던 나무 한 그루
산산이 부서지어 숯이 되느니...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시가 걸어온 길/ 고은 (0) | 2009.04.19 |
---|---|
산벚꽃 /김용택 (0) | 2009.04.19 |
님의 노래/김소월 (0) | 2009.04.08 |
산사문답/도종환 (0) | 2009.03.26 |
쓸쓸한 날에 /강윤후 (0) | 2009.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