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스크랩] 엄마냄새

무디따 2008. 5. 18. 16:39

첨부이미지

 

당신이 내안에 못 하나 박고 간 뒤
오랬동안 그 못 뺄수 없었습니다.
덧나는 상처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당신이 남겨놓지 않았기에
말없는 못 하나도 소중해서 입니다.

 

詩 김재진

 

돌아가신 어머님 영전에는

 하얀 카네이션을 바친다고하지만

난 빨간 카네이션을 골랐다.

아직은 돌아 가신것 같지않고

어쩌면 오래도록 내마음속에 살아계시도록

잡고싶은 마음 때문이였을지도 모르겠다.

커피를 따라 올리는데

황진이 무덤가를 찾았을 때 임제가 읊은 詩 한 수 떠오른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난다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출처 : namaste~ _ll_
글쓴이 : 무소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