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마음으로 참고 너를 기다릴 때는
괜찮았느니라.
눈물이 뜨겁듯이 그렇게
내 마음도 뜨거워서,
엄동설한 찬바람에도 나는
추위를 모르고 지냈느니라.
오로지
우리들의 해후만을 기다리면서......
늦게서야 병이 오는구나,
그토록 기다리던 너는 눈부신 꽃으로 현신하여
지금
나의 사방에 가득했는데
아아, 이 즐거운 시절
나는 누워서
지난 겨울의 아픔을 병으로 앓고 있노라.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그늘」신경림 (0) | 2019.05.08 |
---|---|
「아득한 한 뼘 」권대웅 (0) | 2019.04.24 |
「소쩍새 우는 봄날에 」 박규리 (0) | 2019.04.14 |
「선운사 동백숲에서」김명옥 (0) | 2019.04.02 |
「삼월」 문태준 (0) | 2019.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