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나주,강진,장흥 1박2일 첫째 날 / 덕룡산 불회사.가지산 보림사.강진 병영성

무디따 2018. 5. 28. 16:39

































 평상에 누워서 들은 보림사 바람소리,풍경소리 염천에 챙겨 듣고싶은
































                과보림사 (過寶林寺)                                          

 

궁달재천개이구   종오소호임유유

(窮達在天豈易求   從吾所好任悠悠)      

 

가향북망운천리   신세남유해일구

(家鄕北望雲千里   身勢南遊海一구)     

 

소거수성배작추   조래시구월위구

(掃去愁城盃作추   釣來詩句月爲鉤)      

 

보림간진용천우   물외한적공비구

(寶林看盡龍泉又   物外閑跡共比丘)   

 

 

 

 

보림사를 지나며    -김병연-
 
빈궁과 영달은 하늘에 달렸으니 어찌 쉽게 구하랴.
내가 좋아하는 대로 유유히 지내리라.

 

북쪽 고향 바라보니 구름 천 리 아득한데
남쪽에 떠도는 내 신세는 바다의 물거품일세.

 

술잔을 빗자루 삼아 시름을 쓸어 버리고
달을 낚시 삼아 시를 낚아 올리네.

 

보림사를 다 보고나서 용천사에 찾아오니
속세 떠나 한가한 발길이 비구승과 한가지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