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 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에 누워 추억하자
그때 그 술자리에서
한 칸 건너 앉았다는 이유로
왜 우리는 인사도 없이
헤어지고 말았던가, 하고
그때 그 술자리에서
알량한 자존심에 치여
근사한 유혹 한 번 못해보고
그냥 보내버리고 말았던가, 하고.
그 사람에게 /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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