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도
사람들도
하늘도 없을
그런 고층으로
다로러거디러*
아주 가끔씩 울면서,올라가고싶어요
빛도
사람들도
어둠도 없었던
지층으로
자주자주 웃으면서,내려가든지
다로러거디러
기러기 깃털로 낸 창은 항상
바람드나들어 나부끼고
물고기 부레를 타고 오르내리는
반성과 감사의 투명한 계단
다로러거디러 잠의 방
부디 그런 지을 수 없는 집
한 무덤 지으렵니다.
*"다로러거디러"는 고려가요 쌍화점 (雙花店)의 후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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