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몸의 기억

무디따 2013. 12. 13. 16:25

 

 

 

oil on canvas  30호 90.9 × 72.7

 

 

 

 

 

작업노트

 

 

혼례복 입던 날의
인신공희
벽화로 남았어요

다정도 병이라고
사람들은 수근거려요

믿는 게 뭐
죄인가요?
전부를 보여 주는게
사랑 아니였나요?

탁발나간 사랑은
소맷부리 젖어 돌아오고요

폐허의 유적에
기억만
펄럭입니다.

끝내는
풍장되고 말
사랑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