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시간의 무게를 내려놓는 것이냐
말갈기를 휘날리듯 지난여름
폭풍우를 딛고 짙푸름을 자랑하던
세상 밖 시간의 영원 속으로
여행을 떠나가는 것이냐
별들에게 길을 묻는 바람이여
구르고 밟히어 가벼워진 충만함이여
나이가 들어감은 이처럼 하나하나
비워내며 별들에게 길을 묻는 일인가
후두둑, 후두둑
가랑잎 별들이 떨어져 내린다
별들에게 길을 묻다 - 바람의칸타타. 26 - 송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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