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규 시인
박남준 시인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
지금 여기, 이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왔음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을 올라왔음도 알아야한다
그 상처, 그 방황, 그두려움을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에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 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 불멸한 존재들이라고
다른 길은 없다/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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