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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연분홍 치마자락 봄바람에 날리며
성황당 고갯길에 입마중 나와건만
우리님은 아니 오고 세월만 가네
봄이오면 오신다던 임의 말씀은
차라리 잊어달라는 부탁인가요
아 ~ 야속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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