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 on canvas 52cm x 62cm
눈보라가 먼지를 일으킨다, 그리고 운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적자색의 노을이 피어난다
너는 떠나갔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개는 누워 있었다
냉엄한 남빛으로 누워 있었다
태초부터 우리는 혼자였다
우리는 주위로부터 외면당한 채
우리는 하나 뿐인
우리는 멀리 있는
친구, 멀고 먼
그리고 고독
너의 길
우리는 결코 서로에게 돌아오지 않으리!
-안드레이 벨르이-
Offenbach_Deux ames au ciel O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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