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Nude Croquis

하루

무디따 2010. 9. 18. 01:04

 

 

누드 크로키/한지에 먹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 마저도
너를 내려 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 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詩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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