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어찌 살다보니 벌써 반백년
산에 들어가 산 지도 수십년
이제 바라는 것은 없다
마당에 내려 잡초라도 뽑을까
흐트러진 돌이라도 반듯하게 놓아볼까
보는이 없는 마당을 다듬어 무었하나
향기 나는 꽃도 없고
모양새 좋은 나무도 없는 마당
자연 그대로 놔두자
그냥 두어도 저절로
민들레 개망초ㅡ 꽃들은 피어나고
시간은 쉽게 쉽게만 흘러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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