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오늘밤 비 내리고 / 도종환

무디따 2009. 4. 21. 06:13

 

 

 




 

오늘 밤 비 내리고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빗물은 꽃잎을 싣고 여울로 가고

세윌은 육신을 싣고 서천으로 기운다

꽃지고 세윌지면

또 무엇으로 남으리

비내리는 밤에는 마음 기댈 곳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