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아득한 별에 꽃씨 묻으며 /김 연 수

무디따 2008. 8. 13. 11:52

 

그대가 멀리서 반짝임으로 고독한 별일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왜 꿈을 꾸나 나는 왜 꿈을 꾸나 


그대가 건널 수 없는 강 건너 눈짓하는 아름다운 섬일뿐인데 
나는 왜 노래하나 나는 왜 노래를 부르나 


아 그토록 고운 노래를 슬픈 노래속에 묻어야 하는 내 생애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 나는 왜 아득한 별에 꽃씨를 묻나 

 

그대가 홀연히 스치어가는 외로운 바람일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왜 꿈을 꾸나 나는 왜 꿈을 꾸나 


그대가 머물 수 없는 산너머 손짓하는 신비로운 숲일 뿐인데 
나는 왜 노래하나 나는 왜 노래를 부르나 


아 그토록 고운 노래를 슬픈 노래속에 묻어야 하는 내 생애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 나는 왜 아득한 별에 꽃씨를 묻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