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에 대해 얘기해서는 안 됩니다.
순전한 이기주의에서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더욱 가난하고 고독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음으로써 그와 가까와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와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만한 것이 없습니다. "
루이제 린저
집착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은
절망의 끝까지 가 보았다는 말인데,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것을
어찌 눈치 챈 것일까...
사춘기 시절 노트에 또박또박 적힌 글이
비수처럼 날카롭다.
"침묵 속의 공감"
어디에도 물들기 거부하는 선천적 방랑자가
생의 한가운데 머물면서
봄을 이겨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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