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마에 그 딸」
김명옥
추운 겨울밤 이불깃을 턱밑까지
끌어 올려주시고
이불자락은 어깨 밑으로
쑥 밀어 넣어주시던 어머니
내 자식들 이불자락도
그렇게 여며서 키웠었지
겨울밤 어머니가 해 주시던 그대로
이불자락 여미고 누워서
또 어머니 생각
닮지 않으려 그렇게 가지치기했건만
사소한 것 하나하나
눈 비비고 일어나
손을 뻗는구나
Acrylic & oil on canvas 2019 30 F
#화가 김명옥
#시인 김명옥
#풍수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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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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