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약수역 약수순대국

무디따 2019. 7. 19. 23:46


점심 때면 줄을 선다는 소문난 맛집이라고

순대국 9천원 보통은 6-7 천원인데

누구는 깍두기 항아리를 들고 도만치고 싶을 만큼 맛있다는데?

평범한 설렁탕집 깍두기

반찬은 이 뿐임

밥이 국에 말아져서 나온다

볼테기 살이 큼직하게 들어있다

다른 순대국집은 못먹는 기름 덩어리만 가득한 곳도 있지

볼테기 살에 싱싱한 새우젓을 얹어 먹으니 맛은 좋은편

테이블이 몇 개 없는데다가 고기 선별 작업을 식당에서 하셔서 비좁고

비위생적으로 보였다

40년 전에야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먹어 본 순대국 중에 갑은 신대방역 순대장터 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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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아버님은 해장하러 가실 때 종종 나를 데리고 가셨다.

그러면 해장국집 아주머니들은 나를 귀여워 해주셨는데

그래선가 이런류의 음식들은 내게 무척 친숙하다.

약수해장국은 가격대비 그럭저럭 재방문율 50%


신대방역 순대장터는 직접 순대를 만드시는 수제 순대이고

봍테기 국밥 7천원인데 고기양도 많다.

부추도 어찌나 넉넉히 주시는지

연세 지긋하신 내외분이 운영하시는데

몇년 만에 갔더니 할머님이 많이 쇠약해 지신 듯해서 안스러웠다

순대장터 재방문율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