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S
oil on canvas 2019
한 걸음 일러
만나지 못하고
당신의 잠자리 따뜻하기만을 바랬다
한 걸음 늦어
만나지 못하고
죽어서 이름다운 살점들만 바라보았다
뒤늦게 깨닫는다
때를 놓친다 하여도
만날 인연은 만나진 다는 것을
스스로를 퇴고推敲하다
울먹해지는 숲
얼어붙은 정수리에
깊숙하게 새기고픈
붉디붉은 꽃 도장
詩 김명옥
.
# 선운사 동백
.
#화가 김명옥 #시인 김명옥 # 선운사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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