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선운사 동백숲

무디따 2019. 4. 1. 14:24

 

 

 

 

 

 

 

 

 

 

 

6 S 

oil on canvas 2019

 

 

 

 

한 걸음 일러
만나지 못하고
당신의 잠자리 따뜻하기만을 바랬다

 

한 걸음 늦어
만나지 못하고
죽어서 이름다운 살점들만 바라보았다

 

뒤늦게 깨닫는다
때를 놓친다 하여도
만날 인연은 만나진 다는 것을

스스로를 퇴고推敲하다 

울먹해지는 숲
얼어붙은 정수리에
깊숙하게 새기고픈
붉디붉은 꽃 도장

 

 

詩 김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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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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