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너에게 이르기를
꽃 지는 저녁은 보지 말라
향이 어려
눈부신 밤이 오면 눈물 나리
이젠 잦아지리
보글보글 끓는 탕약 속으로
사랑이건 목숨이건 다 주어버리고
이젠 사라지리
때론 저물녘도 기억하리
노을이 물결처럼 지고
어떤 나그네가 죽자살자 걸어가는데
(산문적으로)
딸기꽃 있지
내 너에게 이르기를
저녁 때의 슬픔은 갖지 말자
뒤가 켕겨
눈부신 밤이 오면 눈물 나리
'여행자를 위한 서시 > Healing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사유」류근 (0) | 2018.07.09 |
---|---|
「이생진의 독백」 박산 (0) | 2018.07.02 |
『산으로 가는 시』2018년 제13호 「내소사의 밤」외 1편 김명옥 (0) | 2018.06.12 |
《불교문예 》2018년 여름호 「능소화가 담장을 넘을 때」외1편 김명옥 (0) | 2018.06.07 |
「오래된 편지」 이대흠 (0) | 2018.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