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에 삼십으로 신월동에 가 보니
동네 옥상 위로 온종일 끌려다니네
이것은 연탄 창고 아닌가
비행기 바퀴가 잡힐 것만 같아요
평양냉면 먹고 싶네
삼백에 삼십으로 녹번동에 가 보니
동네 지하실로 온종일 끌려다니네
이것은 방공호가 아닌가
핵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할 것 같아요
평양냉면 먹고 싶네
삼백에 삼십으로 이태원에 가 보니
수염 난 언니들이 나를 반기네
이건 내 이상형이 아닌데
오늘 밤 이 돈을 다 써 버리고 싶어요
평양냉면 먹고 싶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 싶네
평양냉면 먹고 싶네
먹고 싶네
sung by 김대중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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